최민식이 후배지만 존경하는 배우
두 사람의 돈독한 인연이 벌써 30년 넘어
배우 최민식의 오랜 만에 OTT플랫폼 드라마 ‘카지노’로 복귀한 가운데 그의 훌륭한 연기에 대한 호평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민식은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인물이 됐을 정도로 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현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와 연기한 선후배 연기자들은 그의 연기를 현장에서 보고 많이 배우고 느낀다며 여러 차례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최민식 또한 동료 연기자들의 연기에 감명받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그 중 한 사람인 ‘이 사람’에 대해 언급한 과거 일화가 다시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최민식과 오래되고 돈독한 관계로 알려졌으며 한 영화 인터뷰에서 최민식은 이 사람에 대한 애틋함을 나타냈습니다.
이 사람은 바로 배우 ‘한석규’입니다. 한 인터뷰에서 최민식은 “석규와는 항상 좋았다. 지난 작품 ‘천문’을 하면서 석규와 술도 많이 마셨다”며 한석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또한 최민식은 한석규와 같이 주연을 맡은 2019년 개봉작 ‘천문’에서 자신의 장영실 역과 관련한 루머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최민식은 “‘천문’의 허진호 감독이 시나리오를 주더니 저와 석규더러 ‘두 사람이 알아서 배역을 정하세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석규에게 ‘너 뭐할래?’라고 물으니 석규가 세종을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장영실을 했다”라고 밝혀 다소 황당한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많은 영화 관계자들은 최민식이 역사의 굵직한 인물들을 연기한 배우로서 당연히 ‘천문’에서도 장영실이 아닌 세종 역을 택할 것으로 예상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민식은 이에 대해 “배역은 중요하지 않다. 나는 석규와 함께 하는 작품이라면 어떤 역할도 상관없다”고 밝혀 그의 한석규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 “저는 꼭 ‘천문’이 아니었더라도 석규와 하는 작품이었다면 무슨 영화이든 상관없었다”며 “다음엔 (석규와) 코미디를 같이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내내 최민식은 한석규에 관해 말할 때마다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아쉬움을 드러낸 상황도 있었습니다.
지난 2003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에서 주연을 맡은 최민식은 유지태가 맡은 ‘이우진’역에 한석규를 강력 추천했다고 전해 많은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석규는 이 배역을 거절했고 이에 대해 최민식은 “물론 (유)지태도 좋았지만 저는 간절했었다. 한석규가 하는 이우진 역할도 괜찮았을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최민식과 한석규는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선후배 사이이며 “석규는 학교 다닐 때랑 똑같아요. 테이프 늘어진 것 같은 그 목소리도 그렇구요. 충무로에서는 흔치 않은 제 직계 ‘쫄따구’죠”라며 한석규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올드보이 이유진이 한석규였다면 어땠을까” “김사부가 이우진을 맡았으면 어땠을지 상상도 안 되네” “최민식 한석규 진짜 돈독해 보이긴하네” “최민식과 한석규 영화 또 보고싶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한석규는 2023년 ‘낭만닥터 김사부3’로 팬들을 찾아뵐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최민식은 ‘카지노’ 시즌2를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