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뱀 출신 여배우 알고보니 서울대”… 1조 4천억원 놓친 사연 고백하자 시청자들 분노한 이유는?

알고보니 서울대 출신 여배우
똑똑한 이미지와 달리 경솔한 발언 때문에…
서울대 출신 유지연

KBS 2TV 드라마 ‘사랑과 전쟁’에서 불륜 연기로 ‘국민 불륜녀’로 등극한 배우 유지연이 눈 앞에서 1조 4000억원을 놓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배우 유지연이 출연하여 MC들과 고민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반가운 얼굴 등장에 MC 박미선은 “악역 전문 배우다”라고 말하며 깜짝 놀랐고, 장영란 역시 “국민 불륜녀다”라며 유지연을 맞이했습니다.

“꽃뱀 출신 여배우 알고보니 서울대”… 1조 4천억원 놓친 사연 고백하자 시청자들 분노한 이유는?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유지연은 “불륜녀로 하도 많이 출연해서 악역 이미지가 강한데, 실제로는 불륜은 안하고 비구니처럼 사는 유지연입니다”며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박미선은 “요즘 너무 안 보여서 궁금했는데 비구니처럼 산다는 게 무슨 말이냐”라며 의아해했고, 이에 유지연은 “‘사랑과 전쟁’에서 꽃뱀 출신인데 실제로는 너무 바보 같이 사는 것 같아 고민이다”며 배역과는 다른 현실의 삶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유지연은 “대중들은 제 이미지가 차가운 도시녀 같아서 똑 부러질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손해 하나 안 볼 것 같고, 인상 보면 보통내기가 아닐 것이라 생각들 하신다”고 밝히자, 장영란 역시 “우리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아닌거냐?”며 당황했습니다.

또한 박미선도 “서울대학교까지 나오신 분이 바보같이 산다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김호영은 “공부 머리는 뛰어난데 생활 머리가 없는 것일 수도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꽃뱀 출신 여배우 알고보니 서울대”… 1조 4천억원 놓친 사연 고백하자 시청자들 분노한 이유는?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MC들의 의아함에 유지연은 “제가 서울대를 나왔기 때문에 사람들은 제가 이상한 짓을 하거나 그래도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럴거야’ 이렇게 생각들 하신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이어 유지연은 “사연이 많다. 눈 앞에서 1조 4000억원을 놓친 적이 있다”라며 본격적인 고민 토크를 시작했습니다. 천문학적인 숫자 앞에 MC 3인방은 “무슨 말이야”를 연발하며 경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지연은 “39살 때 결혼정보 회사 광고를 찍은 적이 있었다. 당시 대표님이 제 생년월일을 보고 사주를 봐주셨는데 저와 딱 맞는 사람이 있다며 만나보라고 권했다. 상당한 재력가라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제가 2년 전에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어머니도 편찮으신 상황이라 멘탈이 좀 흔들렸을 때였다. 제가 ‘돈도 중요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기 때문에 사양하겠다’고 대표님께 말하며 거절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꽃뱀 출신 여배우 알고보니 서울대”… 1조 4천억원 놓친 사연 고백하자 시청자들 분노한 이유는?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그런데 일주일 뒤에 대표님으로 또 연락이 오더니 ‘나를 봐서라도 한 번 만나보면 안되겠냐’고 설득했지만 그 때도 거절했다”고 말하며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대표와 만날 기회가 있어서 얘기를 나눴다는 유지연은 “대표님이 그 분이 얼마전 돌아가셔서 유산으로 1조 4000억 원을 조카에게 전부 물려줬다고 들었다. 힘들 때마다 그 금액이 생각났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어 “2014년에 1조 4000억 원이면 지금은 그 이상의 가치일 것”이라며 “그 때 당시 그 분이 저에게 매우 호감을 느꼈기에 만나기만 했다면 거의 결혼까지 가능했던 분위기였다”라고 뒤늦은 후회를 전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방송 특성상 과장한 측면이 있다는 걸 이해하지만 누군가 죽고 남긴 돈이 마치 자기 돈이었던 것 마냥 방송에서 표현한 사실에 대해 어이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꽃뱀 출신 여배우 알고보니 서울대”… 1조 4천억원 놓친 사연 고백하자 시청자들 분노한 이유는?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눈 앞에서 1조 4천억원 놓쳤다”라고 말하는 장면과 자막으로 “피해액만 1조 4천억원?!”이라는 자막이 달려 더욱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게 뭐 방송꺼리가 되나” “누가 보면 자기 돈 인줄” “난 또 사업 실패라도 한 줄 알았네” “꽃뱀 맞는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방송 내용을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런 저런 고민을 다 털어놓고나니 마음이 편하다는 유지연에게 박미선은 “이제 더 이상 꽃뱀 이미지는 없다. 오늘 방송하는 걸 보니 예능계의 블루칩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훈훈한 덕담을 전하며 방송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