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지금 누구 조롱하냐?”… 아나운서 곽민선, 댓글 잘못썼다가 욕먹고 있는 황당한 사연은?

‘축구여신’ 곽민선, SNS댓글 논란
오현규 응원하려다 오히려 셀틱 팬들로부터 뭇매
곽민선 댓글 논란

최근엔 연예인들 뿐만 아니라 정치인, 유명인 등도 SNS 활동을 하며 팬들과 메시지 또는 댓글로 소통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SNS상에서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못 전달하거나 오해를 불러 일으킬 만한 활동을 하면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도 스포츠 아나운서 곽민선이 전 수원FC 오현규의 셀틱 입단을 축하하다가 오히려 셀틱 팬들에게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곽민선 댓글 논란
출처: 곽민선 SNS

곽민선은 경제 방송 아나운서 출신으로 뉴스 앵커로도 했으며, 이후에는 e스포츠 분야에서 아나운서로 맹활약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현재 축구계에서는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아나운서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오현규를 응원하다 약간의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지난 25일 스코클랜드 프로축구 명문팀인 셀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원FC에서 뛰던 오현규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손흥민의 부상 이탈에 대비해 예비 엔트리로 뽑혀 축구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오현규의 유럽행에 셀틱 팬들은 물론, 많은 한국 축구 팬들이 구단 SNS에 오현규의 입단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너 지금 누구 조롱하냐?"... 아나운서 곽민선, 댓글 잘못썼다가 욕먹고 있는 황당한 사연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실제 댓글)

축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유튜브 등으로 맹활약한 곽민선 역시 해당 게시글에 “‘I’m sure he’ll do a great job!!!(나는 오현규가 잘할거라 확신해!!!)”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곽민선의 댓글에 셀틱 팬들은 예상과 달리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곽민선이 댓글 말미에 쓴 청색,백색,적색 이모티콘 때문이었습니다.

곽민선은 수원 삼성의 유니폼을 상징하는 의미로 해당 이모티콘을 사용했는데, 하필 이 색의 조화가 셀틱의 전통적 라이벌 구단인 레인저스FC의 상징색이라 셀틱 팬들을 자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셀틱은 아일랜드에서 온 이민자들이 지난 1878년 설립한 팀이기 때문에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네잎클로버에서 착안된 녹색과 흰색을 구단의 상징 색깔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너 지금 누구 조롱하냐?"... 아나운서 곽민선, 댓글 잘못썼다가 욕먹고 있는 황당한 사연은?
출처: 곽민선 SNS

곽민선의 댓글에 한 셀틱 팬은 “우리도 오현규가 잘하길 바란다”면서 “당신에게 글래스고(셀틱의 연고지)의 색에 대해서 알려줘야 할 것 같다”라고 댓글을 남기며 녹색과 흰색 이모티콘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의도치 않게 셀틱 팬들에게 도발(?)한 곽민선의 댓글이었지만, 오현규에 대한 응원만큼은 진심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본 국내 누리꾼들은 “응원한건데 욕먹고 있다니 슬프다” “댓글 남기는데 저런 것까지 어떻게 아냐” “수원 삼성 시그니처 색깔인데 셀틱에선 쓰면 안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