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임영웅 탄생”… 유명 연예인 김씨, 임영웅처럼 벌써 두 번째 소중한 생명 살린 놀라운 이야기는?

국민들 목숨 살리는 연예인
망설임 없이 달려가 심폐소생술
뜨거운 박수가 연일 이어지는 중
생명살린 김시덕

지금은 폐지되었지만 국민들의 일요일 밤 배꼽을 책임지던 KBS 2TV ‘개그콘서트’라는 프로그램 있었습니다.

당시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중 하나였던 ‘박준형의 생활사투리’에서 ‘경상도 네이티브 스피커’ 역할로 출연해 ‘내 아를 낳아도’라는 유행어로 메가히트를 쳤던 개그맨 김시덕이 시민을 구한 놀라운 근황이 전해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시덕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주차장 바리케이트 쪽에 쓰러지셨던 분을 다른 주민분과 함께 경찰에 안전하게 인계했다”는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생명살린 김시덕
출처: 김시덕 SNS

이어 “예전에 뇌졸중으로 인해 쓰러지셨던 분을 CPR로 구한 경험이 있어 쓰러지신 분을 보고 바로 차에서 내려 확인했는데 다행히 심각한 것은 아니고 단지 술에 너무 취하셔서 그런거였다. 술은 감당하실 만큼만”이라고 당부하며 기도하는 이모지를 덧붙였습니다.

이후 김시덕은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김시덕은 “차를 타고 가는데 아파트 주차장 바리케이트 쪽에 6-70대로 보이는 어르신 한 분이 쓰러져 계셨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계속해서 “큰 일이 난건가 싶어 바로 내려 어르신의 상태를 확인하러 달려갔는데 구토를 많이 하시고 술 냄새가 매우 심했다. 다행히 숨은 쉬고 계셨고 제가 그 분을 살피는 동안 다른 분이 경찰에 신고를 해주셨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쓰러진 분께서 구토를 많이 하셔서 경찰 분들이 그 분을 부축하는 과정에서 손에 다 묻고 그러셨는데도 개의치 않고 도와주시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았다”고 말하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대해 큰 감동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제2의 임영웅 탄생”… 유명 연예인 김씨, 임영웅처럼 벌써 두 번째 소중한 생명 살린 놀라운 이야기는?
출처: 김시덕 SNS

사실 경찰이 위험에 빠진 시민을 도와주는 것은 감동을 받아야 할 일이 아닌 경찰이 해야하는 당연한 일임에도 최근 불거진 ‘부산 지구대 경찰 사건’과 같은 일이 벌어지며 경찰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았습니다.

김시덕도 이를 언급하며 “부산에서 추위를 피해 지구대를 찾은 할머니를 내쫓았다는 기사를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우리 동네 경찰분들은 그렇지 않아 기분이 좋았다”며 경찰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사실 김시덕이 이렇게 위험에 빠진 시민을 구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김시덕은 4년 전인 2019년에도 동료 개그맨인 이재훈과 함께 MBC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아침’ 촬영 도중 길에 쓰러진 남성을 발견하여 응급조치 후 119에 신고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김시덕은 SNS를 통해 “강남 대로 한복판에 사람이 쓰러져 있는데도 사람들은 그냥 피해서 지나가기만 할 뿐 아무도 도와주지 않더라. 그래서 내가 다가가서 CPR을 하고 재훈이 형이 구급차를 불렀다. 민방위 교육 때 배웠던 CPR을 잘 써먹었다”고 전했습니다.

“제2의 임영웅 탄생”… 유명 연예인 김씨, 임영웅처럼 벌써 두 번째 소중한 생명 살린 놀라운 이야기는?
출처: 김시덕 SNS

이어 “요즘 세상이 정말 삭막한 것 같다. 어떻게 사람이 쓰러졌는데 아무도 도와줄 생각을 안하다니. 나중에 당신이 쓰러질 수도 있는 법이다. 그러니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 있으면 서로 도와주는 마음이 필요하다”며 일침을 가하기도 해습니다.

이러한 김시덕의 소식이 알려지자 과거 행인들의 목숨을 구한 연예인들이 줄줄이 소환되고 있습니다. 그 중 한사람은 트로트 영웅 가수 임영웅입니다.

임영웅은 지난해 1월 서울 올림픽대로 반포대교 부근에서 교통사로를 목격 후 신고하는 등 사고 초기 수습을 도왔으며, 이뿐만아니라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심폐소생술하며 응급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구조대원이 도착할 때 까지 운전자에게 담요를 덮어 체온을 지켜주는 등 초기 조치를 완벽하게 취해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제2의 임영웅 탄생”… 유명 연예인 김씨, 임영웅처럼 벌써 두 번째 소중한 생명 살린 놀라운 이야기는?
출처: 임영웅 SNS

이에 대해 임영웅은 “우리 차가 사고 현장과 가장 가까웠다. 누구나 사고를 목격했다면 도왔을 거다.”라고 겸손한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김시덕은 사람이 진짜 착한 것 같네” “참으로 귀감이 되는 연예인들이네요” “나쁜짓하는 연예인들 뉴스 보다 이런 뉴스 보니 기분 좋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김시덕은 작년 12월 MBN ‘특종세상’에 출연하여 갑작스레 방송에서 모습을 감춘 사연과 자신의 아픈 가정사를 밝혀 시청자들의 많은 위로를 받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