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제작진의 무단도용 문제
저작권 보호에 앞장 서야 할 방송사라 더욱 충격
저작권이란 쉽게 말해 창작물을 저작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독점적인 권리입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물 강국이 됐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저작물에 대한 보호는 미흡한 상태라 저작권에 대한 규정이 계속 문자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저작권을 무시한 채 무단으로 복사를 해 사용하면 원작자한테 금전적인 피해나 정신적인 피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는데 최근 한 방송사의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방송사와 프로그램은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여러 시즌을 걸쳐 많은 사랑을 받은 tv N의 ‘문제적 남자’입니다.
‘문제적남자’는 전현무, 하석진, 김지석, 이장원, 타일러 등 연예계의 내로라하는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들이 진행하며 온갖 난해한 문제를 맞추는 퀴즈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최근 ‘문제적 남자’가 원작자의 저작권을 무시한 채 퀴즈 책의 내용을 동의 없이 사용했다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저작권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며 많은 팬들이 실망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방송은 2016년 7월경 방영됐으며, 총 7개의 퀴즈를 무단 도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더욱 화나는 일은 제작진이 처음에 무작정 도용한 것이 아니고 퀴즈책의 원작자한테 출제 위원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 당하자 무단 도용한 것으로 전해져 팬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퀴즈 출제자를 거절했던 퀴즈책의 원작자 김씨는 방송에서 본인의 창작물을 보자 즉각 항의했고 tv N은 “한 문제 당 10만원의 보상금액을 제공하겠다”라고 협상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화가난 김씨는 충분한 책임이라고 생각치 않아 이를 거절했고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어 결국 제작진을 고소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저작권 위반 혐의로 제작직에게 벌금형의 약식 기소 처분을 내렸고, 제작진측은 “원작자의 동의 없이 퀴즈책의 문제를 도용한 것에 대해 죄송합니다”라며 “향후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저작권 보호에 충분히 신경을 쓰겠습니다”라고 입을 밝혔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쓰지 말라고 했는데 무시하고 가져다 쓴건 뭐냐 진짜” “진짜 좋아했던 프로그램인데 실망이다” “같은 컨텐츠 제작직으로써 너무 한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