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집단 난투극 벌인 가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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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많은 사람들이 종종 자신의 의견과 맞지 않는 의견을 내비치는 사람들과 설전을 벌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래퍼들은 일명 ‘디스전’을 통해 랩을 만들어 상대방을 공격하는 문화도 생겼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디스전이 실제 몸 싸움으로 연결돼 많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3일 국내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 두 사람의 몸 싸움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고 이 둘은 곧 국내에서 활동하는 래퍼들이라는 사실에 모두 경악했습니다.
영상에는 두 사람이 어두운 골목에서 주먹질을 하며 뒤엉켰고 서로 머리채를 잡으며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두 사람은 20대로 알려진 래퍼 ‘로볼프’와 래퍼 ‘치트키’로 알려졌으며, 싸움의 시작은 SNS에서 말타툼을 벌이다가 끝내 만나서 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둘은 당시 싸움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한 것으로 전해지며 경찰이 오고나서야 싸움은 끝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몇 시간 후 당사자인 래퍼 로볼프는 싸움이 끝나고 새벽에 자신의 SNS에 상대방인 치트키가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는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이어 로볼프는 “치트키가 저를 먼저 때렸고, 다른 친구를 데려오고 약 팔고 그런 거 영상을 다 찍어뒀다”며 “또한 수술 중인 저희 아버지를 죽인다길래 먼저 맞고 시작했는데 도망가면서 넌 다음에 죽었다고 해서 잡고 사과만 받았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당사자인 치트키가 다시 등장하며 자신의 SNS에 “로볼프한테 안 맞았고 머리만 뜯겼다”며 “다섯 명이서 한 꺼번에 때리고 사과 영상을 찍으라는데 어떻게 안 찍냐”고 반박하면서 2차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계속해서 치트키는 “다음에 날 잡고 2차전 하자더니 갑자기 다른 사람들 불러가지고 나 죽일 거처럼 때렸다”며 “그제서야 기세등등 해졌다. 3명이서 때리다가 영상 찍은 거 안 쪽팔리냐, 2차전 하자”며 “지금 아픈 건 머리끄덩이밖에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에도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언더그라운드에서 유명세를 떨치며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야밤에 동네에서 저게 무슨짓이냐?” “경찰오고 민폐네” “둘 다 똑 같은 사람들이네” “어린 애들도 아니고 집단으로 뭐하는 짓이냐” 등의 비난의 목소리가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