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11일 출소였는데 어떻게 9일날 출소했나?
누리꾼들 특혜 의혹 제기, 이에 대한 진실은?
지난 2018년 말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버닝썬 게이트’의 장본인인 승리가 지난 9일에 출소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 상에서는 전 빅뱅의 멤버 가수 승리가 형기보다 일찍 출소하자, ‘특혜 의혹 아니냐’라는 온갖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승리의 출소 날짜는 1심 선고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2023년 2월 11일 입니다. 하지만 승리는 11일이 아닌 9일에 출소, 예정 형기보다 2일 일찍 ‘조기 출소’ 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누리꾼들은 “역시 돈이 좋아?” “어떻게 2일 일찍 출소하냐” “교도소에도 돈 먹인 것 아니냐” “승리 권력 아직 살아있냐” 등의 억측과 의혹들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한 언론사의 취재 결과 위와 같은 의혹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승리가 복역했던 여주 교도소측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형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형기만료일에 맞춰서 출소해야 하는 게 원칙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수감자(승리)는 특별한 경우가 인정되어 조기출소 한 것이다”라며, “수감자의 요청이 있는 경우 검토 후 교도소장은 재량 하에 출소일을 변경(최대 40일)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승리가 출소할 경우 그 관심으로 인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소음 피해 등을 사전에 방지코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하긴 출소하는 날 엄청 많은 사람들 몰렸을텐데 동네에 민폐지” “언론에서 출소 인터뷰 벼루고 있었는데 2일 일찍 도망간거네” “이런 사람을 2일 일찍 내보내준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승리는 클럽 버닝썬의 사내이사로 재직중이던 당시 성매매, 성매매 알선, 횡령, 상습도박, 식품위생법 위반 등 총 9개의 혐의가 적용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2020년 1월 30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승리는 2020년 3월 9일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해 현역 군 생활을 시작했지만, 서울중앙지법원 제26 형사부가 2020년 5월 15일 승리의 버닝썬 관련 재판을 지상작전사령부 군사법원으로 이송하면서 군사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소송은 계속됐고 대법원은 지난해 5월 승리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확정 하였습니다.
재판 당시 승리는 군인 신분이었기에 실형이 확정된 뒤 불명예 제대 처리 되었고, 남은 형기를 여주교소도에서 채우고 9일 출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