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축구인생 최악의 상황”… 월드컵 막내들의 엇갈린 현재, 오현규는 웃었고 이강인은 절망에 빠진 충격적인 상황은?

카타르월드컵 예비후보 오현규는 웃었다
주목 받은 이강인은 팀과 갈등의 골만 깊어지는 중
이강인 이적 불발

수원 삼성 공격수 오현규(22)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으로 전격 이적했습니다. 구체적인 계약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계약기간 5년에 이적료는 최대 300만 파운드(약 45억 원) 이상일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오현규는 22살의 젊은 나이에 유럽 진출에 성공하게 됐는데, 먼저 유럽에 진출했던 선배들과 달리 군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이 유럽리그 도전에 있어 큰 장점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이른 나이에 유럽 진출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오현규의 프로 데뷔 시점이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입니다. 오현규는 수원 유스 시스템에 속해있던 매탄중, 매탄고를 다니며 2019시즌을 앞두고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강인 이적 불발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고등학생 신분으로 K리그 무대에 데뷔 했고, 첫 시즌에는 11경기에 출전하였습니다. 비록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큰 키와 탄탄한 피지컬로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오현규는 첫 시즌이 끝나고 바로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단 했습니다. 프로 데뷔 후 바로 상무에 입단하는 사례는 당시에는 흔치 않은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오현규는 당시 상주를 연고로 하는 상무에서 2020시즌에 5경기 2골을 기록하였고, 이듬해인 2021시즌에는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하며 K2리그에서 33경기 5골 3도움을 기록하고 11월 친정팀인 수원 삼성으로 복귀했습니다.

수원 복귀 후 오현규는 2022시즌 첫 19경기 동안 18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에 그쳤고, 그의 부진한 활약과 더불어 팀도 성적이 곤두박질 쳤습니다.

"이강인 축구인생 최악의 상황"... 월드컵 막내들의 엇갈린 현재, 오현규는 웃었고 이강인은 절망에 빠진 충격적인 상황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오현규는 후반기에 대반전을 이뤄냈습니다. 지난해 5월 부임한 이병근 감독의 신뢰를 받으면서 여름부터 서서히 득점포를 재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8월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더니 9월 4일에는 FC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 팀의 3-1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팀이 파이널B(하위리그)를 거쳐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졌지만 오현규는 FC안양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후반 극적인 골을 터뜨리며 팀을 강등으로부터 구해냈습니다.

오현규는 2022시즌 리그 36경기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당시 국가대표 감독이었던 벤투 감독의 눈에도 띄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1월 A매치 일정 때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소집되어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첫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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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으로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지만 벤투 감독은 당시 부상에서 회복 중이던 손흥민의 만일의 이탈에 대비해 오현규를 특별 와일드카드로 국가대표팀에 합류시켰습니다.

비록 카타르에서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지만 셀틱은 이미 오현규의 활약에 매료되어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수원이 “오현규는 2023시즌에도 주축선수로 팀과 동행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셀틱은 이적료를 높이면서까지 적극적인 구애를 했습니다.

오현규 역시 카타르 월드컵을 다녀온 뒤 유럽진출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지면서 수원 구단에 지속적으로 유럽으로의 이적 요청을 하였고, 이병근 감독과 면담을 통해 최종적으로 셀틱행을 허락 받았습니다.

오현규는 설 연휴 기간 영국으로 떠나 런던에서 워크퍼밋(취업비자)을 취득하고 셀틱의 연고지인 글래스고로 가서 메디컬테스트도 이상 없이 마쳤습니다. 그리고 오늘 수원과 셀틱 두 구단은 공식적으로 오현규의 셀틱 이적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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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오현규는 ‘셀틱 TV’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를 뛰며 많은 득점을 올리고 우승컵도 들어 올리고 싶다. 또한 챔피언스리그에서 높이 올라가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한 “하루빨리 팬들 앞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라며 데뷔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한 편 오현규는 이르면 오는 30일 오전 1시에 열리는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십 23라운드 원정경기, 늦어도 다음달 2일 오전 4시 45분에 펼쳐지는 리빙스턴과의 24라운드 홈경기를 통해 그토록 바라던 유럽무대 데뷔전을 치를 전망입니다.

한편, 동갑내기 대표팀 막내 이강인은 팀에 화를 내면서까지 분노를 못 참고 있는 것으로 현지 스포츠 언론이 보도중입니다.

현지 매체에 보도에 의하면 이강인은 월드컵 이후 다양한 팀에서 제안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이적 시킬 생각이 없어 팀과 깊은 갈등에 빠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