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출신 배우 노숙사 시설서 발견돼…
그를 사망에 이르게 한 이것은?
많은 연예인들 중에서 어린 시절부터 데뷔하여 오랜 기간 활동하는 아역 출신 배우들은 대중들의 기억에 오래남습니다.
이 사람 또한 어린시절부터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 받았으며,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차곡차곡 자신의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믿기 힘든 소식이 전해져 많은 팬들이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이 노숙자 시설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은 헐리우드에서 활동하며 ‘NYPD 블루’와 ‘위기의 주부들’, ‘ER’, ‘NCIS’ 등 다양한 TV 드라마에 아역으로 출연해 인기를 끈 미국 배우 오스틴 메이저스(27)입니다.
오스틴 메이저스 로스앤젤로스(LA)의 한 노숙자 시설에서 주검으로 발견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는데, 펜타닐에 의한 약물 중독으로 인한 사망 사고였습니다.
그는 서부 명문대인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 영화학을 전공한 학도로 영화감독을 꿈꿨지만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 비운의 사망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오스틴의 죽음과 관련해 LA 카운티의 검시관은 “타살을 의심할만한 흔적은 전혀 없다. 그가 왜 노숙자 시설에서 살았는지에 대해 조사중이며, 펜타닐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연예계에서 펜타닐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비단 오스틴 뿐만이 아닙니다. ‘워킹데드’ 스핀오프 시리즈에 출연해 청춘스타로 큰 사랑을 받은 타일러 샌더스 또한 펜타닐 중독으로 인해 2022년 6월, 18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타일러 샌더스의 사망과 관련한 검시관 보고서에 따르면 샌더스는 사망 전날 밤 친구에게 펜타닐을 복용하고 있다는 문자를 보냈고, 자택에서는 흰색 가루와 흡입도구 등 다양한 불법 약물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두 배우를 죽음으로 몰고 간 모르핀은 처음부터 마약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펜타닐은 벨기에의 제약사 ‘얀센’이 만든 마약성 진통제로 말기 암처럼 극심한 고통을 겪는 환자의 진통을 덜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약입니다.
진통 효과가 헤로인의 100배, 모르핀의 200배 이상에 이르고 중독성과 환각 효과가 매우 강해 주로 치료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얀센’의 펜타닐 특허가 만료되자 여러 제약사들이 펜타닐을 생산하게 되면서 오남용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환각 효과와 각성 효과가 강하다고 소문이 나면서 마약 암시장에까지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미국의 일만으로 치부하기엔 국내에서도 펜타닐 관련 사건사고의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우리 나라에서는 병원에서 처방만 받으면 펜타닐을 쉽게 구할 수 있어 다른 불법 약물보다 접근성이 쉽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불법 약물은 그 중독성으로 인해 사회 전체를 병 들게 하는 암적인 존재입니다. 예전의 ‘불법약물 청정국’ 지위를 되찾기 위해서는 관계당국의 철저한 약물 관리 시스템과 더불어 불법 약물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