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적 행동” VS “전혀 문제될 것 없다”
공연 한 번에 300억? 문제는 평소 언행…
중동의 많은 나라들은 오일머니로 엄청난 부를 쌓았고 세계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엄청난 재력을 통해 많은 일들을 벌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 호날두가 역사에 기록되는 금액을 받으며 사우디 리그로 이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또한 두바이에서는 세계적인 가수를 초청하는데 든 비용도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전세계적인 가수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데 그가 받은 공연료와 더불어 공연 자체에 대해 많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바로 미국 팝스타 ‘비욘세’입니다. 비욘세는 최근 국내기업인 쌍용건설이 시공한 두바이 신축 호텔 개장식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이 콘서트는 비공식 콘서트로 진행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비욘세는 1시간 남짓한 이 공연을 통해 한화 약 300억이라는 엄청난 금액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평소 그녀의 언행과 반대되는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위선적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욘세를 가장 많이 비판하고 있는 단체는 성 소수자들이 모인 단체였습니다. 평소 비욘세는 성 소수자들을 옹호해 왔으며, 차별받는 그들을 위해 강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삼촌도 성 소수자여서 그를 기리는 앨범을 발표해 전세계 팬들로부터 차별 없는 세상을 알리려 노력했다는 응원과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공연장소가 성 소수자들을 범죄자로 구분 짓고 여러 여성 인권문제가 있는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그 동안 비욘세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국내 누리꾼들은 의견이 엇갈리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언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성소수자들이 그럼 300억 주던가 왜 공연가지고 난리냐” “두바이가서 공연했지 성 소수자 비판했냐” “평소 언행이랑 좀 달라서 실망이긴 하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비욘세는 이날 성 소수자인 삼촌을 기리 위해 만든 앨범인 ‘르네상스’에 수록된 곡은 하나도 부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